장성 백양사 애기단풍 절정...숨은 비경 담아가세요
예로부터 남도에서 가장 경치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천년 고찰 백양사. 이 고찰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 단풍철을 맞아 붉게 물든 사찰과 주변 풍경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백제 무왕 때 세워진 백양사는 남도 제일의 경승지로 꼽힐 만큼 그 풍광이 뛰어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편 듯한 모습의 백암산 백합봉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앞으로는 맑은 옥류가 흐르니 배산임수 천혜의 명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승속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 하여 불려진 총림. 5대 총림 중 하나인 고불총림 백양사에는 특히 애기단풍이 유명합니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이렇게 화사하게 주변을 물들이고 있는가운데 백양사 단풍은 특별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손바닥에 올려보면 한눈에 봐도 다른 단풍잎에 비해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잎 크기가 아기 손처럼 작다고 해서 이곳 단풍은 '애기 단풍'이라고 부릅니다.
잎이 작다 보니까 멀리서 보면 되레 더 색이 뚜렷하고요, 더 예쁩니다. 그래서 단풍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사진작가들 사이에는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통합니다.
백양사의 진짜 볼거리는 따로 있습니다. 하얀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백학봉'을 저 멀리 배경으로 깔고, 백양사 연못에 비치는 누각, '쌍계루'가 가운데 그리고 그 양쪽에는 단풍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이 단풍이 가장 예쁠 때라서, 누구나 카메라 하나 들고 와서 셔터만 누르면 그런 예술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백양사 단풍은 이번 주부터 해서 다음 주까지가 가장 예쁩니다.
오는 12일까지 단풍 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으니 남도로 단풍 구경 떠날 계획 세우셨다면 이번 기회 놓치지 마시고 예쁜 단풍 모습 눈에 꼭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가을여행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