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꽃축제...민락수변공원서 환상불꽃 구경해요

28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 13회 부산불꽃축제'가 풍성한 볼거리로 실검에 올랐습니다.

이를 뒷받침해주듯 불꽃놀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자! 늦가을 밤바다 날씨가 쌀쌀하니 겨울 외투를 단단히 차려입고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곳으로 가봅시다.

관전 포인트

불꽃 쇼는 수초, 수분 만에 사라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멋지다'는 아주 단순한 느낌만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번 불꽃 쇼의 하이라이트인 '나이아가라' 정도는 확실하게 알고 보는 게 좋겠군요. 이 불꽃 쇼는 광안대교 현수교 1km 구간에서 30m 아래 바다를 향해 폭죽 70발을 한꺼번에 쏘아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불꽃이 터질 때마다 하트, 별, 나비 등 어떤 모습을 연출한 것인지 질문을 던져보면서 즐기세요.

어디서 볼까

가장 큰 명당으로 꼽히는 곳은 민락수변공원입니다. 민락수변공원에선 광안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동백섬과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한화리조트 앞 방파제에서는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기대 역시 불꽃축제 명당입니다. 남구 LG 메트로시티 앞 용호만 부두도 유명한 명당으로 손꼽힙니다. 황령산 정상에서는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부산 시내 곳곳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불꽃축제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제2의 명당으로는 호텔을 꼽을 수 있습니다. 파크하얏트 호텔, 호메르트 호텔, 아쿠아펠리스 등이 불꽃축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또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을 권합니다. 광안대교를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생한 드라마, 영화음악과 함께 해설도 들을 수 있어 유익할 겁니다. 물론 자리를 차지하려면 서둘러야겠죠. 

한편 부산 불꽃축제는 8시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유럽 불꽃쇼가 10분간 진행된 후 8시 25분부터 불꽃, 멀티미디어쇼,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부산멀티불꽃쇼'를 볼 수 있습니다.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 입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 7.42km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의 이층 다리로 2003년 총 공사비 7899억 원을 들여 8년간 공사해 완공됐습니다.

 가는 길

지하철 2호선 광안역. 문의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051)501-6050, 6051